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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80915 육, 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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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동생 내외랑 조카들 데리고 뒷산에 올랐다. 남은 시간을 즐기려고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르내린다. 도시락 싸 온 가족들도 많다. 조카들이 지쳐서 혼자 정상에 다녀오기로 했다. 높지 않은 정상이지만, 경사가 심해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산행. 운동 기구에 몸을 맡기다 어린이용 음료랑 우유를 사들고 돌아와 빨래를 돌려 널고, 샤워 후 점심을 먹는다. 새벽 2시쯤 잠을 깬 탓에 몰려오는 졸음. 잠시 컴퓨터 앞에서 머뭇거리다 낮잠 자고 일어나 동생들과 매형 차에 오른다. 뻥 뚫린 도로 위에서 잠깐의 즐거운 드라이빙.

은 연휴 마지막 날 저녁, 주변 도로는 한가롭다. 다음, 누님댁에서 즐기는 저녁 메뉴는 달착지근한 전어회, 우럭+광어회, 양념 갈비, 삶은 닭, 시골서 만들어 온 흑두부와 너무 맛난 김치. 푸짐한 메뉴에 소주와 맥주를 곁들이니 배가 폭발 직전에 이른다. 모자란 잠 덕분에 잠이 몰려온다. 매일 이리저리 놀러다니며, 먹고 마시기나 즐기면 얼마나 좋을까? 평소 식단에 비해 아주 잘 먹고 난 뒤, 후유증이 두렵다.
이미지 출처 : 도나우피쉬, gundown, 메뉴판, 부산맛집

남은 맥주는 오늘 아침식사 때 해치워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