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그의 방에서 노는삼촌 2008. 11. 18. 02:50 내가 보는 그는 학자의 품성과 자세를 가졌으며, 학식도 풍부하고, 부모님께 효도 잘하는 괜찮은 집 안 사람이다. 가슴 따뜻한 지성인이다. 그가 사는 집엔 방마다 사방에 책꽂이가 있다. 그 많은 책꽂이를 채우고도 넘칠 만큼 독서를 즐기며, 학식을 탐한다. 그런 자세와 모습이 몹시 부러운 것은 늘 그쪽으로 부족한 나다. 이제는 제법 안정화된 것 같으니, 얼른 좋은 임자 만나서 장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가 몇 년 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 소개팅이라도 주선했을 텐데, 세상과 담쌓고 사는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없구나. 가을 낙엽 속을 걷는 모습이 너무 쓸쓸해 보였다. 나를 보더니, 다시 운동해야겠단다. 공들여 꾸민 책장과 방 안에 있던 스피커가 부러웠다. 다음에 소리 좀 들려주길! 내가 한 잔 살게! 노래 : Keane - Lovers Are Losing 공유하기 URL 복사카카오톡 공유페이스북 공유엑스 공유 게시글 관리 구독하기 Don't Lose Faith! Hey you bastards, I'm still here! 'Diary' Related Articles 12월의 종종걸음 Dinner 가을 풍경에 빠지다 가을에 물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