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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동 가야밀면

산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작년에 부산서 처음 맛본 밀면.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으나, 가끔 생각나던 그 묘한 기억은 무엇이었을까? 주변에 밀면 파는 곳이 없을까 검색하다, 소하동 기아자동차 근처에 *가야밀면이라는 곳을 발견. skyfish님과 점심 먹으러 밤일마을 *풀잎채에 들렀다, 내친김에 밀면 집에 찾아가보기로 했고, 네이버 지도에서 찾아 기억해둔 곳을 찾아 달렸다. 허름한 주택가 골목에서 발견한 말 그대로 허름한 동네 식당에 초록색으로 쓰인 '가야밀면' 입구에는 신발이 가득하다. 기아자동차에서 일하는 분들이 앉아서 밀면을 잡수고 계시는 것을 보며, 혹시 이분들 고향이 부산 쪽 아닐까 추측해 본다. 사람이 이 정도 있다는 것은 밀면 맛이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을 하게 만든다. 배가 불룩한 주인아저씨께 밀면 두 개를 주문했다. 수영구에서 먹은 밀면 맛을 떠올리며, 앞서 이미 점심 식사를 했으므로, 맛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게 웬걸? 전에 먹은 밀면보다 맛난 것 같다! 모양새는 냉면 비슷한 것이 육수와 면맛은 전혀 다르다. 매콤 달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술술 삼킬만한 음식이랄까? 한낮에 두끼째 먹는 식사임에도 거의 다 먹어치웠다. 후식으로 무료자판기의 커피 한 잔 까지 마시고 나와, 기아자동차 앞으로 나와서 돌아온다. 주변에 대형 아파트 공사현장이 어마어마하다. 밀면 먹고 싶은 분들은 한 번 찾아가 보시라. 깔끔하고 세련된 장소가 아닌, 지극히 서민적인 스타일의 조그만 식당 - 처음 가봤던 부산 수영구 밀면집과 비슷한 것을 보면, 밀면 집 내부는 대부분 비슷한 게 아닐까? 사실 많은 식당이 이런 구조다. --; 참고로 이곳은 체인점이 아니다. *가야밀면 *현재 밀면 한 그릇 4천 원. *네비게이션 검색어 - 전화 : 02-898-4369 / 주소 : 경기도 광명시 소하2동 1262 / *사진 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