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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일요산책

무슨 방송프로그램 제목같지만, 오늘이 일요일이고 오후에 산책했으니, 분명 일요산책입니다. 

어제 낮12시부터 새벽 2시경까지, 3명의 사람을 각각 다른 장소에서 만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눈은 떴는데, 술이 덜깬 상태임에도 햇살이 아까워 뒷동산 200m 고지를 향해 올랐습니다.

주인 잘못만나 고생하는 나의 두발.

날씨가 좋으니까 소풍들 많이 나오셨더군요. 드신후 쓰레기는 제발 버리지말고 갖고 가세요.

멀리 보이는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가득합니다. 경륜장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겠군요.

족구전용구장(?)입니다. 몇팀이 화기애매한(?) 족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고 땀 뻘뻘흘린 상탭니다. 다리가 후들후들 합니다.

사는 곳이 분명 도심인데, 아파트 단지옆에는 이런 주말농장들이 많이 보입니다.

농사지으러 귀농하지 않아도 텃밭을 가꾸거나, 심지어 상추나 파같은 채소를 파는 곳도 있더군요.

가만, 저곳 어딘가에 보리밥집이 있었는데, 안보이네요?

텃밭에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뭘 훔치려는 것은 아니니까 의심은 접어두시구요~

어떤 농부들께서 이렇게 곱게 가꾸었을까요? 봄은 상추에서부터 오는걸까요?

이곳 저곳 주인을 기다리는 텃발들이 반기는 듯 할까요? 아닐까요? 메롱~

누군가의 텃밭이 참 예쁘게 보입니다. 그나저나 몸안에 쌓인 알콜은 땀으로 모두 배출된 듯 합니다. 

배고프네요~ 마무리는 요즘 뜬 노래 '벚꽃 엔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