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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080515 the 나무 - 점심 더나무 - 홍대, 합정에서 30분 정도의 거리라 추천 삼아 방문해 먹은 공짜 점심. 식후, 햇살 아래 잠들고 싶었다. 동영상 보기 ▶ 20080515 the 나무 더보기
[영화] Speed Racer 아침 일찍 뒷동산 한 바퀴 돌고 달려간 늦은 감 있는 조조할인. 세상을 바꿔보자는 워쇼스키 남매의 일관된 주장은 익히 짐작했고, 순전히 영상 Technology에 빠지려고 본 것. 레이싱 중에는 심장이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어대듯 펌프질하고, 미래에 한 발짝 다가선 듯한 긴장감. 영화가 끝나자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김. 분야 불문하고 디자이너라면 챙겨봐야 할 것 같음. 이 Technology를 흡수해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들이 벌써 기대됨 - *Speed Racer *2008.10.24 추가 : 성전환 수술 이야기는 루머였다는군요. : 래리 워쇼스키는 '아직 남자' 더보기
혼자놀기 더보기
skyapplebug in korea 어색한 사이? 잠시 어색했던 시간이 흐르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금세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하와이서 날아와 충남 공주의 처가서 머물던 *skyapplebug 님과 배고픔을 달래며 기다리던 *thinkfish 님이랑 함께 만나서 음... 밥 먹었다, 저녁밥. 마무리 song은 *핸슨 (HANSON)의 MmmBop. p.s: 먼 곳까지 와서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고 힘들게 먹느라 고생한 벌레군, 다음엔 떡볶이로 go! 종일 땀 흘려서 2kg 빠졌을 듯. 점심을 기대하며 아침부터 거르고 버티던 물고기 님, 위가 줄었는지 먹는 양이 전보다 못하시네? 체력관리 좀 하셔야겠음. 동영상 보기 ▶ 20080430bug&fish 더보기
20080423 Music Play List 2008년 4월 23일 즐겨 들은 음악들. 더보기
Foresight Dream 삼 일간 밤새며 생계형 밥벌이에 매달리던 두 아이의 아빠 상범씨가 새벽 귀갓길에 갈증을 느껴 문자메시지를 보내온다. '자요?' 잠에서 막 깬 채로 나가서 콩나물 국밥에 소주 한 잔 먹여서 택시 태워 보낸다. 새벽 4시에서 6시까지의 일이다. 며칠 전, 머리카락이 삐죽하고 보기 싫어서 또 가위 들고 잘랐다. 날이 밝자 어김없이 들려오는 부고 소식. 머리만 자르면 들려오는 부고 소식은 우연치고는 너무 잦다. 올 들어 세 번째. 당분간 머리를 자르지 말아야 할까? 꿈자리가 안 좋더니 이런저런 사고 소식이 들린다. 예지몽의 소유자가 돼가는 것인가? lotto 당첨 예지몽이나 꿨으면 좋겠구먼, 자꾸 엄한 꿈만! 마무리 Song은 Stryper의 'Honestly'. 이미지 출처 : Stryper 2006년 모습 .. 더보기
GoogleEarth로 보는 산책로 매연만 아니라면 자주 걸어볼 텐데, 자동차 매연 탓에 코스를 수정해야겠다. 평소에는 한 시간 코스를 걸으며 중간에 체력단련을 좀 하고, 다른 날에는 두 시간 정도 걷기. 마무리 Song은 요즘 조용하신 이박사님의 'YMCA - 영 맨'. 다시 한 번 날려줘요, 이박사님~~~ 더보기
쫀득 쫀득 참을수 없는 맛 구멍가게 계산대 앞에 놓인 추억의 맛, 쫀디기. 어릴 때 먹던 일명 고무 과자랑은 생긴 거부터 다르지만, 맛은 여전히 달구나. 생각난다. 겨울, 조개탄 때던 난로에 구워 먹던 고소한 고무 과자 - 낮에 운동하기에는 더워서 오전 7시쯤 뒷동산에 올라, 그 산을 넘어 밤일마을까지 갔다가 도로를 걸어서 되돌아오는데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자동차 매연 탓에 도로보행은 불편하구나. 마무리 Song은 재단을 설립, 국제 아동보호 운동에 앞장서는 동갑내기 가수 Ricky Martin 의 'Livin' La Vida Loca(정신 나간 삶)'. 더보기
기분 좋은 피곤 십팔(욕아님) 년 지기 형님들과 더나무에서 종류가 몇가지 바뀐 소나무 정식 먹고, 뒤뜰에서 와인 마시며 담소나누기. 충무로에서 달려오시고, 부평에서 장거리 여행하신 형님, 이렇게 모인 게 10년 만인 듯. 잠 못 자서 하품 나왔지만, 2차로 마신 오후 맥주는 배불렀어요. 동영상 보기 ▶ 20080416 the나무 더보기
ing 사십 대 형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드는 생각. 내 각성(覺醒)과 준비와 선택이 나쁘지는 않구나. 적어도 아직은... 더보기
벚꽃놀이에 가린 노점상 단속 봄이라고 여기저기 꽃놀이와 사진찍기에 바쁜 사람들. 그리고 한편에서 용역직원에게 분해 당하는 노점상들. 용역직원들 틈에서 욕하고 싸워야 하는 대학생 청년이 때린 아줌마는 여자 친구의 엄마는 아니었을까? 혹은 가까운 친척이나 이웃이었을지도. 청년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버리지는 않았을까? 사회에 내민 첫발이 몽둥이질이었고, 그 대상이 이웃이어야 했던 청년의 가슴엔 무엇이 남을까? 노점상이 불법이라고 하나, 그 법을 만드는 자리에 노점 상인은 없었다. 나라에서 정해준 법이라 두렵지만, 꽃놀이 가려는 자식에게 똑딱이 디카를 사주려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에 나서야 했다. 주인이 무서우면 하인도 재빠르다. 자신도 두렵고, 다치기 싫고, 밥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편하지만, 굶기 싫고, 거리로 내몰리기 싫어 주인을 따.. 더보기
새 운동화 지지리도 가난하던 어린 시절 내 운동화는 2,500원짜리 까만 운동화였다. 까만 교복 입고 학교 다니던 형님들이 신던 옛날 운동화. 나이키와 아식스를 신고 다니던 아이들 운동화를 보면 부끄러워 숨기고픈 못난이 운동화. 책 보자기와 까만 운동화가 가난의 상징인 양, 도시락도 못 싸고 영양실조에 시달려야 했던 생활이 싫어 도망치고 싶던 때. 그 까만 운동화가 없어서 못 신는 아이들도 있었겠지만, 르까프와 프로스펙스는 한 번쯤 신어 보고 싶었다. 세월이 많이 흘렀고, 세상도 많이 변했지만, 아직 구두보다 운동화를 더 좋아한다. 기술이 좋아져서 신었는지, 벗었는지 헷갈릴 만큼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다니게 되었다. 어린 시절 마땅한 운동화가 없어 축구시합 할 때마다, 발가락이 깨졌던 기억 탓일까? 새로 생긴 마트.. 더보기
숨길수 없는 세가지 세상엔 숨길수 없는 세가지가 있다. 기침.. 가난... 그리고... 사랑... [시월애] 중에서 사랑에 관한 영화 속 명대사 더보기
봄날의 산책 누구라도 취해버릴 듯 맑고 파랗게 좋은 날씨에 뒷동산 산책에 나선다. 나무 틈 사이로 보이는 개나리와 진달래, 제비꽃이 서로 잘난 척 얼굴 들이밀고, 체력 단련장에 들러 땀 좀 흘리려 해도 바람이란 놈이 어느새 땀을 닦아 훔쳐가 버린다. 잠시 벤치에 앉아 앙상한 나무 가지 틈으로 보이는 누군가 풀어놓은 푸른 물감처럼 파아란 하늘빛에 취해 정신을 잃는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따스하고 매서운 햇살에 눈뜨기조차 어려운 봄 어느 날. 그런 햇살 피하기 싫어 한참 바라보고 앉아 일어날 줄 모르고, 작은 라디오 음악 소리도 봄내음 나는 따순 바람 때림에 가려 들리지 않는다. 봄바람은 나뭇가지와 풀잎을 간질이듯 때리며 살랑살랑 교태를 부린다. 산을 통해 전해오는 봄기운은 자연과 사람을 하나로 이어주는 보드란 이.. 더보기
Pressure 텔레비전 대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함께 하는 라디오. 건성으로 듣는 방송이 수두룩 하지만, 그래도 친구나 다름없다. 봄철 개편이라고 TV나 라디오 모두 야단법석이다. 방송사마다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로 개편을 단행하지만, 문제는 목소리 큰 DJ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 폐지되는 것 같아 안습이다. 특히나 *생방송으로 정치인들 불편하게 하던 시사 프로그램의 폐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경쟁 프로그램에 밀려서일까? 경쟁 프로그램을 들어본 적 없으니, 이 또한 답답한 노릇. 설마, 힘 얻기 전 자기네들 불편하게 했다고, 이제 힘 좀 얻으니 방송사에 압력행사를 하고, 대선전부터 알아서 굽실거리던 방송사가 스스로 자폭한 것은 아닐까? 만약 그런 이유라면 언론통제 제대로 한 것이다만, 순전히 추측일 뿐,.. 더보기
Daybreak 새벽, 기상. 고요해서 좋으나, 반대로 일찍 잠드니 사람한테서 멀어지기도. 더보기
마트에서 산 저가와인 2 마트에 갔다가 지난번에 이어 또 사들인 저가(?) 와인들. 프랑스산 까버네쇼비뇽(7,980원), 셍떼밀리옹 스페셜(좀 비싼 19,980원), 세계 판매량 3위 안에 든다는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크래스트의 프루티(5천 900원). 언제 마실지도 모르면서 버릇처럼 지갑이 열린다. 솔직히 말하자면, 복분자주가 더 맛나다. 더보기
Hazard 산이란 산은 다 파내고, 저수지란 저수지의 물은 모두 빼내고, 강물 수로도 막고, 인적이 드문 곳은 모두 파고 뒤엎어봐야 한다. 심지어 바닷물도 모두 증발시켜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실종자들은 절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저수지에서 변사체 발견'이라는 뉴스는 안양 초등생 납치 살해사건에 비하면, 덤덤할 만큼 흔한 이야기가 돼버렸다. 심지어 어느 나라의 유목민 여성들은 살해당한 뒤, 미이라로 만들어 팔린다고 하니, 세상이 발전하고 진보한다고 해도, 인간의 가치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아닐까? 인도 뒷골목에서 10대의 나이에 몸을 팔아야 하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그나마 좀 나은 걸까? 몇차례 사먹은 국물에서 나온 정체 모를 인간의 털을 보여줘도 반응이 없는 주인의 배짱은 대단하다. 심지어.. 더보기
강은철 - 삼포로 가는 길 이른 아침, 창가로 햇살이 비출 무렵 가위를 들고 덥수룩한 머리카락들을 거침없이 잘라낸다. 몇 움큼 정도 잘라낸 머리카락 덕분에 짧아서 어색한 머리 모양. 얼마 전에도 잘라낸 머리카락이지만, 뒷머리가 어색해서 싹둑 잘랐는데, 그때도 그랬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나서 걸려온 친지의 부고(訃告) 소식. 우연이겠지만, 벌써 두 번째. 예로부터 봄이 되면 어르신들이 떠나셨다지만, 해마다 어김없이 한 분, 두 분 떠나신다. 머리카락 자르기를 관둬 볼까? 더보기
요즘 재미 요즘 즐기는 것이, 고화질 영화를 보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생각도 못하던 것이고, 이제는 눈만 높아져 DVD는 눈에 안 찹니다. iMac 입고 뒤, 고화질로 다시 본 영화는 Matrix 시리즈와 Karas입니다. 실물의 인간보다 더 섬세하게 잡힐듯한 질감에 빠져듭니다. 대체 세상이 얼마나 좋아지려는 걸까요? 괴롭고 슬픈 뉴스도 많아서 슬프고 눈물 나지만, 그것을 잊게 도와줄 것을 찾습니다. 영화 즐기기가 아니면 머리가 터져버릴지 모릅니다. Matrix를 보면서 끝없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극장에서 느끼지 못했던 깊이가 무려 팍팍 느껴지는군요. 모처럼 큰 파일 캡쳐해서 올리는데, 클릭하면 꽤 커집니다. 아! Mac에서 mkv는 Mplayer나 vlc로 봅니다. 더보기
사는 재미 낮시간, 원당 착한고기에서 시작된 시간 즐기기에 참석한 오늘의 베스트 드라이버 skyfish님, 넥타이 매고 나타나신 pianoman님, 그리고, 늘 어색한 나. ㅜ_ㅠ ▶ 동영상 보기 : *20080311 착한고기 더보기
아지랑이 요즘 뒷동산에 올랐다 내려올 때는 반소매차림입니다. 날씨가 그만큼 따뜻해졌다는 얘기죠. 따뜻한 햇살 아래 앉아 있노라면, 아지랑이가 그림자처럼 주변에 피어 오릅니다. 햇살과 아지랑이가 너무 좋아서 눈을 감고 누우면, 일어나기 싫어집니다. 겨울에는 추워서 낮에나 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아무 때고 다닐 수 있을 만큼 많이 따뜻합니다. 어느 가족들은 아예 도시락을 싸들고 올라와서 점심 식사를 하는가 하면, 요즘 부쩍 늘어난 커플들도 보입니다. 학생 커플, 연애 커플, 부부 커플, 노인 커플까지 참 다양합니다. 아이를 동반한 엄마, 아빠, 부모님을 모시고 오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꼬부랑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거침없이 달리시고, 힘들다고 투정부리던 아이는, 정상에 올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어놉니다. 정상에는.. 더보기
마트에서 산 저가와인 1 다음 주에 마시려고, 근처 아파트 단지 지하 마트에서 산 저가 와인들. 프랑스산 메를로(7천 680원), 아르헨티나산 말벡(8천 원), 세계 판매량 3위 안에 든다는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크래스트(5천 900원). 모두 신맛이나 단맛이 덜해서 다양성은 떨어지지만, 그럭저럭 육류에는 어울릴 듯. 마음은 이미 착한고기로... 더보기
평양면옥 + 박찬욱 감독 갑자기 평양냉면이 먹고 싶어서, Jinoopan님과 skyfish님을 신사동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신사역 지하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폭설이 퍼붓더군요. skyfish님이 눈이 온다고 문자를 보내왔는데, 막상 보니 놀랠 만큼 강력한 소나기 눈발이었습니다. 평양냉면과 만두를 먹으러 가는 우리를 축복이라도 해주는 것이었을까요? 차를 가져온 skyfish님 덕분에 눈을 맞지 않고 무사히 안세병원 뒤, 평양면옥에 들어가 만두와 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Jinoopan님은 수척해진 얼굴에 잠도 못 자고 오셨고, skyfish님은 GR2의 위용을 자랑하며 찰칵대십니다. 허겁지겁 열심히 만두와 냉면을 우걱우걱 씹어 먹으며 떠들고 있는데, 입구에 낯익은 인물이 들어옵니다. 아니, 저 사람은? 그렇습니다! 바.. 더보기
Anguish 마음 같아서는 둘 다 끌린다만 - price와 skill 사이의 trouble. 더보기
프랑스 요리 & 퓨전 한식 어제 : 눈이 많이 쌓였기에, 새벽에 한 시간 동안 골목길을 쓸었다. 출근하는 아줌마들이 여기저기서 넘어진다. 나와서 눈 치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양이 많아서 빗자루질 한 번으로는 어림없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빗자루질을 만 번 이상 한 것 같다. 겨우 길을 냈을 무렵, 땀으로 흥건하고 안경 위로 땀방울이 빗물처럼 떨어진다. 씻고, 아침을 먹고 나니, 아침해가 환하다. 외출 전 찾아오는 아랫도리의 적신호. 후다닥 일 마치고, 옷 입고 지하철을 탄다. 전철이 늦게 와서 종각에서 택시를 탔더니, 삼청동에 너무 일찍 도착했다. 잠시 후, 차 몰고 나타난 파리 장, pomme 님. 몇 개월 만에 마주한 그는 야위었고, 피곤해 보인다. 라 끌레 주인께서 출입문 고치느라 나와 계셔서 인사드리고, 예약해둔 삼청동.. 더보기
[영화] 추격자 (The Chaser) *추격자 (The Chaser) 꼼꼼하고 섬세한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땀과 노력이 돋보이는 연기. 연출 좋고, 연기 좋고, 분위기 좋고, 꼬투리 잡고 싶은 멋진 영화지만, 조조로 보기엔 좀 우울. 더보기
See Movie *Brick - 신선함, 낯익은 TV속 배우들. *3시 10분 유마행(3:10 to Yuma) - Russell Crowe는 목소리까지 멋져! 서부극 부활은 글쎄. *Rambo 4: In the Serpent's Eye - 7, 80년대식 연출도 귀환의 일환? 걸레 조각처럼 날으는 시체들. *Lost 시즌4 - Kate, 솔직히 4회분은 좀 지루했다구! 이미지 출처 : cine21, channel4 더보기
정월 대보름 음력 1월 15일, *정월 대보름. 아침부터 오곡밥과 부럼깨기. 멋진 달 사진 찍고 싶으나, 디카 없음. 어릴 적 즐기던 쥐불놀이 하고 싶다. 더보기
조문(弔問) 늦은 밤 쌀쌀한 날씨. 피곤해 보이는 고모 말씀에 의하면, 근처 장례식장에 자리가 없어서 예까지 왔고, 시간당 2만 원씩 내야 한단다. 매형, 동생과 함께 국화를 올리고, 절하고 고숙께 인사 올렸다. 지난 설에 인사드렸던 고숙의 어머님께서 7년간 병환 끝에 먼 길 떠나셨다. 생전에 몇 차례 뵌 적 없어 정이 없지만, 내종형제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할머니께서 작고하시니, 깨달은 바 있는지, 부모님께 잘해야겠단다. 운전들 해야 하는 매형과 동생은 밥을 먹고, 나홀로 소주 한 병 반을 들이켰다. 깊이 잠들고 싶은 이유다. 친척 어르신들 반이상은 다시는 볼 수 없는 분들이 되셨고, 남아 계신 분들은 외로움과 싸우신다. 칠순 다된 숙부께서는 장례식장이나 병문안 갔다가 금세 돌아 나오신다. 지난 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