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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 World

[카페] 이대앞 시나위 문닫을 시간에 이르자, 삼청동 카페 주인께선 마시다 남은 와인병을 챙겨 택시에 오른다. '어디로 모실까요?'라는 택시기사의 질문에 '이대와 신촌역 사이요'라신다. 수년전 신촌에 사실때, 자주 찾던 카페 '시나위'에 들리실 모양이다. 새벽, 향수가 밀려왔는지, 삼청동 카페주인은 느닷없이 과거의 기억속으로 문을 열고 들어선다. 덕분에 오랫만에 찾은 이곳은 여전하다.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어느 한곳 변함 없이, 80년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벌써 술이 얼큰하게 오른 '시나위' 주인께서 웃으며 반긴다. 가져간 와인을 따르며, 삼청동 카페주인의 입가엔 미소가 한가득. 오고싶은걸 얼마나 참았을까?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으니, 추억속 이곳을 찾기란 어려웠으리라. 동양화가 '시나위' 주인께서 .. 더보기
강영만 감독의 차기작 KimchiWarrior 혈혈단신, 미국 헐리웃으로 건너가 최저 제작비로 기네스북에 오르고, 몇몇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그만의 스타일로 영화를 연출하는 *강영만감독께서 선택한 차기작은 오리지널 무협 액션 코메디를 표방하는 *KimchiWarrior랍니다. 작품준비를 하시며 웹사이트도 공개하셨군요. 지난번 한국에 오셨을때 이야기 나누다보니, 90년대 언제쯤 TV에서 본 *한국의 이미지라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떠올랐고, 그 애니메이션이 강감독님 작품인것을 몰랐다가, 홈페이지에서 그 작품이 눈에 뜨였습니다. 나중에 감독님이 연출하신 영화 DVD 몇편을 선물해 달라고 졸라봐야겠습니다. 얼마 못뵈었지만,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깊게 남는군요. *KimchiWarrior도 재미날것 같아 기대됩니다. 이미지출처 : *김치워리어 더보기
냉면 순례기 3 장충동에 위치한 *평양면옥은 아직 안가봤지만, 논현동 안세병원 뒷쪽에 위치한 평양면옥 강남점을 찾았다. 이곳은 '이게 뭡니까?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로 한때 방송에 자주 출연하시던 *김동길 교수가 즐겨찾던 집이란다. 이번에도 역시 무지한 나를 위해 길잡이 하신 *starbath님을 따라 한낮 2시 땡볕아래를 걸어서 찾아간 평양냉면 강남점은 예전에 종종 지나치던 곳이였고, 장충동 본점의 동생분이 운영하신댄다. 어느 냉면집이 다 그렇듯, 이 시간에도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아직 치워지지 않은 자리에 앉자 후다닥 테이블을 훔치며 막 삶아낸듯한 구수한 면수를 내놓는다. 얼마후 날아온 냉면을 풀어헤쳐 육수와 섞어 재빨리 한입 베어무니, 역시나 쉽게 잘려나가는 면발이 제대로인듯. 이어서 냉면그릇을 통째로 들고 멀건 .. 더보기
[카페] 미선이 BAR 요리라면 누구못지 않을만큼 솜씨 좋고 빛나는 빡빡머리에 인심좋아 보이는 후덕한 인상으로 후배 음악인들의 듬직한 승희 형님의 삼청동 미선이BAR. 더위를 피해 들어가 앉아 아이스티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나올때쯤,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요리에 잠시 눈을 뺐기다. 나중에 요리 한번 주문해 봐야지. 더보기
[영상] Hush, Little Baby 연주 Yoyoma와 Bobby Mcferrin의 'Hush, Little Baby'의 연주장면입니다. 짧은 곡이지만, 이렇게 또 영상으로 보니, 흥겹군요. 역시 입과 몸으로 노래와 연주를 함께 한다는 Bobby Mcferrin의 라이브는 흥겹습니다. 더보기
Nikon FE2, 부활을 꿈꾸며 이웃 블로거 * PJJK의 '필카'글을 보니, 장롱속에서 수년째 침묵중인 FE2가 떠올랐다. 묵직한 자태는 여전하구나. 1996년 종로 신흥사에서 중고로 구입하던날, 손님중 한분이 '이 카메라를 사랑해'라고 말하던. 모터 드라이브까지 달았지만, 끝내 손에서 멀어져 버리고 똑딱이에 익숙한 삶. 열의도 없고, 들고 다니기 귀찮지만, 언제 기회 되면 고장난 곳 고쳐 들고 나들이 가봐야겠다. 잠만 재우기엔 아까운 녀석. 더보기
착한고기 본점 가는길 고기를 사다 가족들과 먹기위해 본점이 있는 군포로 향했다. 맛이야 고기파티때 * 원당점에서 확인했으니, 본점도 구경해 볼겸 군포로 방향을 정한것. 집앞에서 썩어가는 네비게이션도 없는 차를 끌고 초행길에 군포에서 헤매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개코마냥 약도만 보고 크게 헤매는 일없이 한번에 착한고기 본점을 찾아 들어갔다. 본점으로 들어가는 길은 원당점보다 도로사정이 좋지 않다. 본점 가는 길은 * 링크에서 보는 지도처럼 깔끔한 상황은 아니다. 한적한 시골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마구 달리는 자동차들틈에서 약도에 언급된 지명들을 순발력있게 찾아내서 차를 움직여줘야 한다. 영동고속도로쪽에서 가다보면 통나무속이란 간판을 찾아 좌회전신호를 기다리다 안내판을 보고 들어가면 되고, 수인산업도로에서 올때는 통나무속에서 우회전.. 더보기
냉면 순례기 2 기대가 크니 실망도 큰 경우. * 노매드에서 언급했듯, 3천원에 먹을수 있는 우래옥의 맛이라길래 잔뜩 기대 했고, 어느 어르신의 추천도 있었기에 한번 들러야겠다 마음먹고, 땡볕이 살을 태우는 한낮에 냉면 매니아 *starbath님과 종로 낙원상가옆 파고다공원 뒷쪽에 위치한 유진식당을 찾았다. 자그마한 식당은 3시가 되어서야 겨우 자리가 나기 시작했고, 아들로 보이는 남자가 손님을 맞이한다. 자리에 합석하고 앉아 녹두전과 물냉면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손님들이 끊임없이 오가고 더위를 식혀줄 냉면을 기다리는 것조차 지루할때쯤, 두그릇의 냉면이 테이블에 안착한다. 모양은 그럭저럭 유명 냉면집 못지않다. 면을 풀어 육수에 적신후 한입 베어 문다. 면발은 쉽게 잘려진다. 이어서 육수를 한모금 마신다. 노매드에 기사.. 더보기
뷁! Safari 3 Beta WWDC엔 관심도 없다. Leopard가 출시될때쯤 오락가락 할테지만, 당장은 허리우드극장 근처 유진식당의 우래옥스럽다는 3천원짜리 냉면에 관심이 간다. 어쩌다 무턱대고 *Safari3Beta를 설치했다가 '뷁'소리가 절로 터져나왔다. 기대는 안했지만, 이건 좀 심하다. 아예 화면이 안보이거나, 다운만 되는 웹브라우저따위 필요없어!라 생각하며, Safari 2를 설치했으나, 이마저 계속 다운.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나 싶었는데, 결국 Safari3BetaUninstall.pkg를 재설치하고서야 진정국면에 접어든다. 결국 한글메뉴 잘보이는 사파리 2버전으로 복귀. 백업해둔 북마크 파일 불러다 재배치 시키고, 환경설정 하고나니 편안한 일상으로 귀환한 기분. 일순간 잡스가 비웃고 있는듯 했다. 더보기
Wine Party & Meat Party Sketch 지난 5월에 있었던 와인파티와 지난주 금요일 저녁에 가졌던 고기파티 장면을 짧게나마 담았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지 못해 아쉬움 백배지만,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몇배는 더 즐거운 자리라고 말하고 싶군요. 더보기
애깨우는 자장가 Hush Little Baby 둘다 워낙 유명한 뮤지션이라 따로 언급하지 않는다. 1991년, 두사람이 크로스오버로 만들어낸 'Hush Little Baby'는 들려주면 아이가 잠들기나 할까라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자장가. 좋은 음악은 세월이 흘러 다시 들어도 늘 새롭게 달팽이관을 타고 뇌를 건너 심장을 펌프질하며, 피부세포 곳곳을 찌릿하게 진동해 온다. Bobby는 실제로 아이에게 이렇게 노래해줄것 같다. 더보기
Paprika Opening Movie 인터뷰에서 사토시 감독은 히라사와씨의 음악에서 모티브를 얻는다고 말한다. 음악을 먼저 듣고 이미지를 만든다고 이해해야 할까? 현충일과 어울리는 내용은 아니지만, 저들이 물려받은 꼼꼼한 장인정신을 훌륭히 승화시키고, 환경까지 뒷받침 되니 배아프다. 환경탓만 하고 있으면 안되는데, 남이 잘해놓은 걸 보면, 속쓰린건 어쩔수 없나 보다. 더보기
Papurika, 2006 이미 *skyfish님도 보고 *Pink님도 보았으며, 심지어는 작년 11회 PIFF에서 본사람도 많다는 Kon Satoshi감독의 *パプリカ (Paprika, Papurika)를 이제서야 보았다. 섬세함과 꼼꼼함 더하기에 *어느분 말을 빌리자면, 버릴컷(cut) 하나 없다는 꿈과 현실을 오가는 SF다. 원작자는 얼마전 보았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일본이외전부침몰'의 츠츠이 야스타카(筒井康隆)씨랜다. 원작소설을 읽고 싶으면 *알라딘서 구입하시고, 다른 포스터 이미지는 *skyfish님과 *Pink님 블로그에서 볼수 있으며, Kon Satoshi감독의 인터뷰와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다면, 유명한 *레진사마의 이글루를 방문해 보시라. 인상적인 Electronic 앤딩곡을 들으며 어줍잖은 감상기를 접도.. 더보기
윤동식 선수의 값진 승리 윤동식 vs 멜빈 맨호프 '유도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비운의 스타'로 불리던 윤동식 선수는 결국 4전5기의 값진 승리로 감동을 안겨준다. 굳은 의지와 이를 악문 노력으로 끝내 승리라는 기쁨을 맛볼수 있었으리라! 그래서 시퍼렇게 멍든 눈두덩이조차 멋스럽게 빛이 난다. TV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나중에서야 보았지만, 승리를 거두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온다. 단편속에 숨쉬는 작지만 큰 감동이다. 더보기
냉면 순례기 1 매니아는 아니지만, 냉면에 빠져 순례를 즐기는 * starbath님 덕분에 며칠전 * 우래옥에 들렀는데, 이 냉면집이 낯설지 않더군요. 언젠가 어른들 따라 가본듯. 식습관을 바꾼 최근엔 겨자나 식초없이 육수와 면맛을 즐기게 됐습니다. 메밀로 만든 면발이 좀 푸석하고, 고기향이 진한 육수도 인상적입니다. 필동면옥과는 또다른 냉면의 맛을 경험하고, 후식으로 에스프래소 스트레이트를 한잔 마시고나니, * Themselves안으로 비추는 햇살도 멋집니다. 사는 재미란게 별거 아니지요. 코엑스에서 진행중인 국제도서전에 들렀다 만난 10여년전 직장 상사분과의 담소후에, 모짜렐라 치즈와 방울토마토가 만난 안주와 함께 째즈선율에 취해 와인을 마시다보니, 금새 얼큰해옵니다. 아쉬움에 마신 맥주 몇병과, 선지국에 곁들인 소.. 더보기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의 만남 *영상출처및 자세한 내용보기 : jidigital.net 더보기
Impossible is nothing *영상출처및 자세한 내용보기 : summerz.pe.kr 더보기
skyapplebug wedding movie 말년 휴가 나온 할로겐군 강남 터미널서 공주까지는 그리 먼거리가 아니더군요. 이른 아침 공주 터미널에 내려 예식장 위치를 확인후, 1시간정도 남은 시간을 이용해 무령왕릉 전시관 사진 좀 찍고 곧바로 야외 웨딩홀로 달려가 *skyapplebug님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가족분들은 낯설지 않고, 휴가 나온 할로겐님도 반가웠습니다. 햇볕이 좀 따가웠지만, 즐거운 예식이였고, *skyapplebug님의 누님은 끝내 눈물을... 파일 크기 때문에 두개로 분할했습니다. 다른 버전 추가 2007.05.31 배경음악은 Toploader가 부른 Dancing In The Moonlight입니다. 더보기
무령왕릉 (Tomb of King Muryeong) 20~30여분의 짧은 시간을 이용해 대충 둘러보며 찍은 싼티나는 사진들. 무령왕릉의 전시관 내부에서 촬영한 것들로, 시간에 쫓기어 후다닥 찍었으니, 퀄리티보다는 수량에 주목해 보시길. 더보기
Congratulate! Skyapplebug 오는 일요일(5월 27일)에 *skyapplebug님 결혼. 축하의 마음으로 한컷 올립니다. '안닮았다'등의 코맨트는 사절. 그리기 어려운 얼굴도 있고, 자료부족으로 제대로 안나올수도 있으니, 마음만 받으시길. 더보기
최근에 본 영화들 200705 페인티드 베일 - 연기파 배우들의 땀띠나는 생고생, 중천 - *김태희의 재발견, 복면달호 - 이경규가 감독안해서 살았다, 그놈 목소리 - 자녀를 둔 부모용 영화, 호랑이 여단 - 개XXX, 천년여우 여우비 - 애미메이터들에게 박수를, 태권V (디지털 복원판) - 복원하느라 고생했겠다, 다시보니 새롭다, 택시4 - 캐쑤뤠귀, 아더와 미니모이 - 뤽베송 자녀를 위한 영어 몰라도 볼 수 있는 영화, 마강호텔 - 붸~ㄹㄱ 더보기
[영상] Starcraft 2 게임 시연 동영상을 보는 순간, 한 게임 달려 보고 싶은 욕구가 솟아 오릅니다. 본 게임의 비주얼을 보고 있자니, 놀라움에 턱이 빠질지경입니다. SF소설로부터 시작된 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사랑받을수 밖에 없을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는 블리자드는 한국팬들에 대한 성원에 충분히 보답해주고 있네요. 동영상 원본과 게임 시연 동영상은 *kr.starcraft2.com/movies.xml에서 내려 받으시고, 자세한 사항은 *kr.starcraft2.com을 참고하셈. StarCraft2 Cinematic Trailer StarCraft2 Artwork Trailer 더보기
무한도전 맴버들 캐리커쳐 이로써 무한도전 맴버들 6인의 캐리커쳐 대강 완성. 귀찮은 마음에 건성으로 그린 캐리커쳐. 원래 그래왔듯이 스케치 없이 펜드로잉만 했다. 요즘 무한도전 재미가 '아니올시다'라서 안습. 더보기
[MV] 기억 저편의 그룹 TOTO 기억 저편에 남아 있는 뮤지션들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새벽시간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그들의 노래는 깊은 심연속에 잠들어 있던 기억을 일깨우고, 어느새 나는 CD들속에서 숨죽이고 있던 그들의 BEST앨범을 꺼내 듣고 있다. 76년인지 77년인지 모르지만, 그들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세션들이 모여 만든 팀이였고, 그들의 정교한 연주는 유명 뮤지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80년대, 그들의 음악이 익숙해져 갈 무렵, 아마 우리나라에도 찾아와 공연했던것으로 기억한다. 뤽베송 감독의 멋진 영화 '그랑블루'의 여주인공 Rosanna Arquette를 위해 명기타리스트 Steve Lukather가 만든 'Rosanna'란 곡도 꽤나 유명한 노래인대, 두사람이 서로 연인관계였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잘알려진 사실이.. 더보기
[정보] 안주에 맞는 와인 궁합 처음 와인을 맛본것은 1991년 5월, 63빌딩 꼭대기에 있는 어느 양식당에서다. 점심을 얻어먹다 값비싼 와인까지 곁들여 마셨고, 한동안 다른 장르의 알콜들을 즐기다 1996년쯤부터 본격적으로 와인을 즐기기 시작했으나, 매니아는 아니였고 와인에 대한 정보나 지식없이 취하는 것에만 열중했다. 근래 들어 와인이 대중화 되면서 쉽게 마실수 있는대다, 종종 공짜와인도 즐기게 되었으니, 소주나 막걸리보다 와인이 메인알콜(?)이 되버린 셈. 그렇다고 와인에 대한 깊이를 알기에는 천박한 혀끝과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말미암아 뭐라 언급할 수준은 아니다. 그저 와인도 술이고, 다르다면 포도로 만든 과실주라는 것. 사람마다 몸에 맞는 술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술을 찾아 마시는 것을 생활화하면, 다음날 뒷끝도 .. 더보기
Power Up! 요사이 몇몇분들께서 마음이 조금씩 힘드신지 Blog들에 심경을 남기셨더군요. 역경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고 합니다. 다만, 그 크기와 무게가 다를뿐이라지요. 현명하게 극복하고 이겨내라고 누군가가 꼭 그만큼씩 던져 준다고 들은것 같네요. 힘내고 잘 이겨내시라고 며칠전 와인모임때 *skyfish님께서 찍어주신 볼품없는 제 팔뚝 사진을 올립니다. 집에 굴러다니던 아령과 뒷동산 운동시설에 있는 역기따위를 얼마간 한것밖에 없어 본격적인 운동이라 보기엔 어렵지만 소금이나 설탕 줄이고 틈나는대로 땀흘려주니 피부미인(?)이 된것 같습니다. 운동이 자신감도 더 살려주더군요. 간방진 자신감! 어떻게 힘이 조금 나십니까? 아니면 더 쳐지시나요? 자, 브루스 윌리스가 우주로 날아가 영웅주의적으로 지구를 위해 생을 마감하던 영화.. 더보기
1년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 이미지는 누르면 더 커집니다. 꼬박 1년여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하니, 그새 시간이 새벽 한시가 가까워 오더군요. 이놈의 시간은 늘 부족합니다. 길도 막히고, 다들 먼곳에 사는 분들이 종로에서 모임을 갖는다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모두 와주셨군요. 쌩유베리감사! 평소와 다르게 카페안이 손님들로 북적댔고, 일전에 두어번 이곳에서 만난 외국인 건축학과 교수가 또 고급스런 영어로 아는척 해오는 바람에 입이 얼어 버렸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을 좀 가져볼까 했는데, 제 주접만 보여드린것 같아서 아쉽군요. 카페 주인께서도 미안해 하십니다만, 메뉴에도 없는(?) 식사도 만들어 주시고 나름대로 배려해 주셨습니다. 다시 만나면 한 이틀 날잡아서 대화 나누고 싶은 분들. *jeolee님, *pi.. 더보기
삼청동은 지금 전쟁중 얼마전 삼청동사무소 근처에 재벌그룹의 자본으로 세워진 아트센터가 생겼는데, 내막을 보면 갤러리라기보다 와인과 안주, 스파게티와 요리로 무장한 이른바, 강남형 럭셔리 레스토랑을 오픈해 주변 상권을 장악하겠다고 나선 모양이다. 덕분에 기존에 장사하던 삼청동 상인들은 잔뜩 긴장한 상태. 간밤에 제법 식사손님이 많았다며 카페로 내려오신 어느 와인전문점 사장님 말씀이다. 일요일밤이라 와인보다 식사 손님들이 많았던듯. 재벌가와 영세상인들간에 시작된 이 싸움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모르고 이곳에 뛰어들었다 손해를 보는 상인들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한것 같다. 얼마후엔 한두집씩 문내리거나 팔릴것으로 보이는데, 요사이 턱없이 올라버린 값비싼 월세를 감당할만한 재력가들이 몇이나 될까? 초기에 몇곳 안되던 와인바.. 더보기
[사진전] 김지연작가의 묏동전 바람을 타고 비가 몰아치던 주말 오후에 찾은 인사동길은 물범벅길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고등학교 은사님의 지인이신 어느 사진작가분 전시에 난화분 심부름차 들렀다 만난 작가님과의 어색한 대화. 테크니컬에 무뇌한이라 쓸대없이 말꼬리를 잡다 실례를 범한것 같다. 이해심과 언어의 폭을 넓혀야겠다. 전시중인 사진들은 좀 낯설지만, 도록들중 '정미소'의 색감은 좋았다. '묏동전'은 5월 15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룩스에서 전시중이다. * 갤러리 룩스 김지연 묏동전 / * 김지연 작가의 계남정미소 빗길에 삼청동서 오픈전인 카페의 주인들께 저녁끼니로 얻어 먹은 직접 만든 모밀국수는 맛이 일품에다, 복분자주 한잔은 와인을 부르고 새로 들어왔다는 거친 와인을 음미하고 앉았다. 혀끝에서 좀 마른느낌처럼 다가오는 와인을 더 .. 더보기
Myo & Ga PUCCA가 등장했을때 너무 귀여운 캐릭터와 잘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즐기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전 새롭게 등장한 Myo & Ga란 캐릭터가 그 뒤를 이을 모양이다. *vooz에서 만든 꽤 기대되는 *Myo & G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