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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s World

Lost 시즌2 시즌 1을 겨우 끝내고, 드디어 시즌 2로 접어들다. 정말 볼 것 없을 때, 봐두려고 벼르던 것을 이제야 보기 시작한 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지만, 생각이상으로 너무 재밌구나.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라 푹 빠져버림. 한참 철 지나서 보는 거라 완성본 구하기가 어려운 게 흠이고, 틈날 때마다 보는 경우라 몰아 볼 수 없음이 안습이로세. 만세, 만세, 만만세! 더보기
요리하는 음악가 삼청동 총리공관 옆 골목길에 있는 미선이 BAR 사장 형님의 요리하는 모습. 음악가이기도 한 그는 요리솜씨도 수준급. 편안한 인상만큼이나 사람 좋은 형님. 처음 보는 얼굴도 BAR에 똬리를 틀면 친구가 되고,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들, 편안히 쉬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사장 형님이 손님들에게 바라는 것은 요리를 주문하는 거라고. 더보기
Callas를 들으며 Callas를 들고 나비&필드를 찾았다. 진공관을 통해서 들려오는 Callas의 목소리를 음미하며 프랑스산 보르도 와인을 마신다. 거실 같은 분위기의 나비&필드에서 Callas와 함께한 시간, 혼자라도 Callas의 목소리가 있어 외롭지 않은 지난밤. 뒤에서 듣고 있던 올댓째즈 진사장님 왈, '자살 하고 싶으냐?', '네? 설마요. 하하하'... 나중에 마신 보드카에 정신을 잃다. 더보기
오늘 본 인상적인 사진 부시는 이 사진을 봤을까? *뉴스(한글)/*뉴스(영어)/*추가사진보기 더보기
[영화] Factory Girl 앤디 워홀의 여인 이야기인가 하고 별 기대없이 보았으나, 여주인공의 가공할 헌신적인 연기에 빠져들어 다른 생각일랑 못하고 매달려서 본 영화. 한때 밥 딜런과 염문에 빠지기도 했으나, 불행한 과거의 기억을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자신의 성향을 독특하게 이해해주는 세상과 친해지려 했으나, 그것조차 선물 받지 못하고 끝내 마약에 빠져 28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한 Edie Sedgwick의 안타까운 인생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 세상을 떠난 지 30여 년이 훌쩍 넘은 지금에도 많은 사람이 추억하는 것을 그녀는 알기나 할까? *Edie Sedgwick 영상들 보기(youtube) 더보기
송이와 복분 어제 사온 송이버섯을 프라이팬에 올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 익혀낸 뒤, 이와 혀로 씹고 으깨어 보면 그 쫀득쫀득하고 쫄깃한 육질과 향긋한 송이의 향에 취하게 된다. 여기에 와인은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강력한 포스를 뿜으며, 와인바 사장님의 혀를 농락해 버린, 얼마전 시골서 공수해온 작년에 담근 복분자주 한 모금을 입안 가득 뿌려주면! 달콤하고 쌉쌀하며 끝 맛이 오묘한 절대지존의 맛이 혀끝을 자극해 뇌리 깊숙한 곳까지 인도한다. 이것이 자연에서 얻은 황홀한 맛. 더보기
송이의 계절, 가을 "일 송이, 이 능이, 삼 표고, 사 석이"라는 말이 있다. 수많은 버섯 중에 송이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버섯의 귀족 송이버섯은 예부터 맛과 향이 뛰어났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향기롭고 산중 고송의 송기를 빌려서 난 것이라 나무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 으뜸이라"고 했다. 9〜10월 쯤 추석을 전후하여 20여일간 많이 나온다. 송이버섯은 무기질과 비타민 B, D가 풍부하고 담백한 맛과 함께 종양 억제물질이 표고버섯보다 많고 특유의 유리아비노산과 계피향을 담고 있어 그윽한 향이 초가을 식탁을 풍료롭게 해준다. 그러나 송이는 퍽 까다롭다. 모든 버섯이 그러하듯 나무나 풀이 밀집해 있는 곳에서는 잘 나지 않고 반드시 적송아래서 자란다. 흙이 깊은 평지보다는 뿌리가 땅에 가깝게 드러나는 가.. 더보기
DVD+R DL 레코딩 하기 몇 개월째 867의 세 번째 레코더로 사용중인 LG GSA-H44N은 가격도 저렴하고 더블(듀얼) 레이어를 지원하니 3, 4만 원대 레코더치고는 훌륭한 장비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다면 블루레이 장비와 미디어를 사용하겠지만, 아직은 개인이 사용하기에 좀 부담스럽다. 아직 비현실적인 블루레이는 생각도 안 하는 중에, 레코더를 붙인 지 몇 개월째면서 처음으로 DL 미디어를 구입해 레코딩을 시도해 봤다. 요즘은 백업할 파일들의 크기가 5GB, 6GB, 심지어는 수십GB짜리도 있어서 4GB짜리 공미디어로는 한계가 있고, 이제는 어느 정도 적당한 가격의 8.5기가짜리 DL 미디어를 주문한 다음 날, 택배를 받자마자 레코딩을 시도해 본 것. 레코딩 방식은 기존의 미디어 굽기와 같으며, 8GB가 조금 안 되는 용량을.. 더보기
밀양, 심슨, 본, 아내의 애인, 오션, 브룩, 로스트 밀양 개봉 당시에 보려 했으나, 사정이 있어 불발로 끝났다가 이제야 보게 됨. 신앙이 없는 처지에서 보기에 좀 난해한듯하나, 전도연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만족. 심슨 더 무비 심슨 시리즈를 즐겨본 입장이 아니라서 심슨만의 재미를 만끽하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랐고, 내용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니지만, 앤딩 크래딧에 사정없이 올라가는 우리나라 애니메이터들의 이름 보는 것으로 만족.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가끔, 이런 영화를 보는 것도 즐거운 여유. 박광정만의 캐릭터가 적당히 살아난 블랙유머라고 해야 할까? 화면구도가 마치 일본 영화에서 많이 본 것 같으나, 인상적인 몇 장면들이 재미를 살려준다. 본 얼티메이텀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보기 전에 꼭 1, 2편을 보고 나서 감상해야 할 영화.. 더보기
종이로 만든 Bumblebee 수해로 많은 북녘 동포들의 시신이 강물을 따라 떠내려 온다는 뉴스가 들리는 가운데, 눈에 띄는 한 장의 사진이 보입니다. 뉴스와는 관련 없지만 어느 *중국인이 만든 것으로 추측되는 Bumblebee. 트랜스포머를 아직 안 봤지만 종이로 이렇게 만들다니 노력이 대단합니다. 더보기
[와인바] 나비 & 필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나와 택시를 타고 삼청동으로 내달렸다. 전부터 한번 들러보고 싶었던 나비 & 필드에서 와인 한잔 마시려고 들러보니, 수십만 원짜리 와인을 거침없이 비우고 벌써 벌겋게 얼굴이 오른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얼마 전 만화 '식객'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올댓째즈 진사장님과 박문윤 화백, 방송작가 승희형님과 그분들 일행이 모여 새로 들여온 오디오 장비에 귀 적셔가며 파티를 벌이는 모양이다. 인사를 드리고 앉아 간만에 진공관 오디오서 뿜어져 나오는 클래식을 들으며, 저렴하지만 꽤 그럴듯한 이태리산 하우스 와인에 서비스로 내주신 호두와, 호박, 고구마 안주를 벗 삼아 시큼한 맛에 취한다. 주택가 골목 안에 위치해 찾기 어렵지만, 차 한잔이나 하우스 와인을 마시며 진공관 오디오가 내뱉는 고집스런 현.. 더보기
[커피] 부암동 Club Espresso 앞서 삼계탕을 먹고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들어가 찾아간 부암동의 *Club Espresso. *폼므님 덕분에 삼계탕에 이어 좋아서 죽고 못 사는 맛난 에스프레소에 이놈의 간사한 혀가 호사를 누린다. 오전에 마포에서도 한잔 마셨으니, 작은 잔으로 벌써 4잔째 마신 셈. 유명한 어느 냉면집서 후다닥 냉면 한 그릇 먹고 나와 쓰디쓴 에스프레소로 혀를 달래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 작은 것이지만, 이런 것들이 나를 흥분시킨다. 이런저런 *폼므님의 작품 세계와 철학은 귀에도 안들어 오고 커피 한잔 더 마실까 고민하다 나왔다.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 청와대 주변엔 숨은 보석들이 많구나. 이미지출처 : *Club Espresso 더보기
[삼계탕] 체부동 토속촌 몇 개월만에 만난 *폼므님을 따라 주변의 대중교통이 좀 불편함에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거리를 지나 노무현 대통령의 단골집이라는 종로 체부동의 *토속촌을 찾았다. 한동안 닭을 멀리하다 올해는 삼계탕 한 그릇 먹은 기억이 없어 한번 먹어 보기로 한 것. 서비스로 주는 인삼주 한잔 들이키고 소주 한 병 주문하고 나온 오골삼계탕의 맛을 감상해 본다. 방안 가득 바글바글한 손님들 틈에서 삼킨 국물은 좀 텁텁하고 아주 진한 것이 인상적이다. 좀 맑은 육수를 선호하는 편인 내게는 마치 기름친 두부를 혀 위에 올린듯 텁텁하고 진하지만, 맛있으니까 그리 많은 손님이 몇 줄을 서서 기다리며 서로 먹으려 안달이겠지? 담백하고 거무튀튀한 오골계의 속살도 목을 부드럽게 타고 넘어간다. 미리 간을 한 것인지 국물도 적당히 짭짤하.. 더보기
[와인] COLI CHIANTI 오후 늦게 잠시 팩 와인을 판매하는지 알아보러 근처 마트에 들렀다가 팩와인 대신 구입한 9천원대 이태리산 COLI CHIANTI. 6병 사다 두 병은 숙모님께 드리고 4병 들고 와서 따보니, 좋아하는 맛은 아니지만 저가 와인 치고 그럭저럭 마실만 함. 와인 가격들 둘러보며 와인바에서 바가지 쓰고 마시던 게 살짝 억울. 요즘은 장소만 빌려주는 곳도 많으니, 앞으로는 마트에서 와인을 사가야겠다. Costco에서 팩 와인을 판다는데, 회원가입하기는 괜히 싫다. 더보기
광복절, 그리고 태극기 점점 무뎌지는 광복절, 그리고 태극기. 늦었지만 잠시나마 마음속으로 기념. 블로그에 이런저런 배너들은 잘 달면서 태극기는 안 달더라. 뭐 내 마음속에 태극기를 달고, 가슴 깊이 광복절을 기념했다고 말하면 그만일 테지. 광복절 노래 (정인보 작사 / 윤용하 작곡) 1.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 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 길이 지키세 길이 길이 지키세 2.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더보기
'식객'을 보다 병이 도질지 몰라 의도적으로 십여 년 넘게 만화라는 장르를 멀리했다. 그 사이 본 만화책이라고는 '짱구는 못말려'가 전부인 듯. 우연히 그 유명한 '식객'을 봤다. 먹고, 자고, 화장실 가는 것 빼고 푹 빠졌다. 일부 꼭지에서 눈물이 핑 돌기도... 중간 중간 즐겨 가던 곳, 스쳐가던 곳이 나와 반가웠다. 여기 나온 '순라길'은 곧 찾아봐야지. 더보기
[영상] 오늘 아침 일출 트라이포드를 들고나갔어야 하는데, 급하게 모노포드에 캠코더를 매달고 찍은 탓에 흔들림이 심하군요. 아시다시피 일출은 몇 초 몇 분 사이에 상황이 바뀌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했고, 혹시 모를 낙뢰를 대비해 배터리를 분리해둔 덕분에 손도 분주했습니다. 음악은 Matt Ender씨의 'Mother Joy'. 더보기
[사진] 오늘 아침 일출 새벽 5시 20분경, 거센 바람 소리에 불편한 잠에서 깨어나 밖을 내다보니, 하늘에선 멋진 선물을 선사해 준다. *2004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순위를 정해주고 싶을 만큼 멋진 일출. 신비하고 경이롭기까지 한 그 모습에 반해 후다닥 캠코더를 들고나갔으나, 바보같이 세팅실수를 하는 바람에 색감을 잃어버렸다. 그 아름답고 화려한 색감을 모두 놓치고 거무죽죽한 마블링만 가득하다. 이럴 땐 참 아쉽고 똑딱이라도 그립다. 배터리 분리만 안 하고 Aoto 모드로 찍었더라면 이런일은 없었을 것을. 그 아름다운 색채를 담아 두고 싶었는데…. 절로 한숨만 나온다. 그래도 한참 단잠에 빠져서 이런 선물을 못보고 있었을 많은 사람들 생각하면 새벽에 받은 눈의 호사는 또 한동안 잊지 못하리라. 더보기
i 좋아! *iWork 08 내겐 그다지 유용하지 않지만 일단 설치완료! *iLife 08 1.9기가급 머신이 필요한 iMovie 덕분에 업그레이드 해야하나? iPhoto의 초스피드에 감동! ㅠ.ㅠ iWeb도 별로 사용을 안하니... 차고밴드와 iDVD도 저사양 머신으로는 무거워서 땀이 뻘뻘~ 더보기
Paul Potts 꿈을 잃지 않은 그의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 *Paul Potts의 노래. 더보기
Apple New iMac 발매 *Apple New iMac 생각보다 좀 이른듯 하지만,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더보기
[다큐] Sicko (film) - Michael Moore 일부 어떤 사람, 교포, 미국인들이 들으면 비웃을지 모르지만, Michael Moore의 다큐멘터리를 보면 미국인들이 불쌍해 보일 때가 잦다. 과거에 갖고 있던 환상은 떠난 지 오래다. 선진국이면 무조건 제일인 줄 알았지만, 어디서 살든 그만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 내용이 잠시 여물통으로 빠졌지만, *Sicko를 보면 매우 안습. 극초반, 보험가입자가 아니고 병원비가 없어 찢어진 상처를 바늘로 직접 꿰매는 장면은 꽤 놀랍다. 의료 보험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아니꼬우면 열심히 돈 벌어서 부자 되는 수밖에 없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기에 좀 더 현명하고 쾌적한 삶의 방향일테니까. 더보기
[캐리커쳐] 신해철 찝찝한 날씨에 잠 못 이루고 고스트네이션 들으며 가볍게 한 컷. 이미지 검색해보니 의외로 많지 않은 그의 사진. 넥스트를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CD 몇 장 있는 걸 보면 싫지도 않았던 듯. 목소리가 좀 부러운 인물, 마왕. 더보기
[MV] Cyndi Lauper - True Colors 라디오를 듣다가 *Cyndi Lauper (1953년생)의 노래가 나오길래 잘 지내시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8월 공연의 대부분은 일본공연이 주류다. *알라딘에 보니, 앨범발매도 꾸준한듯. 팝계의 여왕이었던 그녀도 끝내 마돈나에게 밀렸지만, 그 말괄량이 같던 모습은 여전히 눈에 선하다. 잊고 지낸 뮤지션이 어디 한둘일까만, 현재 그녀의 음악 스타일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다. 최근 그녀의 노래 몇곡을 감상하려면 *이곳에 들러보고, *cyndilauper.com에서도 몇곡을 들을수 있다. 더보기
[무한도전] 개그 실미도 - 소년 박명수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다시 봐도 크게 한번 웃겨주는 소년 박명수. 즐거운 일도 별로 없는 일상에 그나마 주말에 한번 찾아오는 무한도전 덕분에 가끔 웃는다. 이미 본거라 재미가 덜하다 싶으면, 쇼바이벌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슈퍼키드의 세상 비꼬는 뽕짝 한 곡조 감상해 보자. 신나는 리듬 속에 서글픈 현실이 담긴 가사가 마음을 콕콕 찌른다. 더보기
시계태엽 장치 골룸 이런 제품들 접할 때마다 떠올리는 상상. 카리스마 넘치는(?) 저 캐릭터들을 태엽장치 달린 발레인형 컨셉으로 만들면 하는 것. 대강 아래와 같은 컨셉에 태엽장치가 달린 형태. 상상해 보면 코웃음이 날듯. 그런데, 이런 컨셉은 아래 녀석에게 가장 어울릴것 같다. 상상해보라! 얼마나 우아하고 멋질까? 다스베이더와 손잡고 춤추는 골룸. 더보기
[영화] 어린이들 틈에서 본 D-War 다행히 동생이 퇴원을 해서 어제 새벽엔 오랜만에 뒷동산에서 물먹은 역기를 들다 내려왔고, 오늘은 아침부터 극장에 몰려든 아이들 틈에서 디-워를 봤습니다. 방학 중 영화관람은 심야나 마지막 프로를 노리라는 제보를 공감하게 됩니다. 드라마가 약하다는 것은 예감했기에, 큰 기대 안 하고 봤습니다. CG도 티가 좀 나지만, 나름대로 여러 장면을 연구하고 만들어낸 노력이 엿보입니다. 예고편에서 보던 장면들을 극장서 다시 보니, 생각만큼 찌릿하지 않더군요. 아이들로 꽉 찬 극장은 상당히 산만하고 정서불안 적이었으며, 원하는 좌석에 앉지 못한 이유도 한몫했을 겁니다. 예고편서 못 봤던 용과 이무기의 싸움은 꽤 신선합니다. 뜬금없이 흘러가는 드라마가 좀 옹색하긴 하지만, 휙휙 지나가는 그래픽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앤.. 더보기
고집쟁이 마라토너 형래와 D-WAR 영화 D-War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자 시사회 이후, 심형래 감독을 힘껏 씹어주기도 하고, 손뼉쳐주기도 있고, 천만 원짜리 떡볶이에 비교하는 분도 계시고, 황우석 박사와 비교되기도 한다. 욕을 하든 손뼉을 치든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은 역시 긍정적인 부분. 심형래 감독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예전부터 이어졌고, 그것이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이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이 공존하면서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온 논쟁거리이자, 반복되는 시스템 아니던가! 감독은 불안하고 초조하고 어떠한 평가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결과를 기다리며 묵묵히 기다릴 것이다. 7년여라는 긴 시간과 300억, 700억 하며 떠들어 대는 제작비와 더불어 열정을 쏟아부어 이루어낸 결과물을 내놓고 판정을 기다리.. 더보기
[꽝] 혹시나 해봐야 역시나 건강상의 이유로 장거리 이동이 불가능 하신 어머니께 평양냉면의 맛을 느끼게 해드리고자, 집에서 가까운 평양냉면 집을 찾던중, '질 좋은 메밀을 사용한 쫄깃한 면발과 진한 양지 육수와 직접 담은 동치미 육수를 섞어 만든 정통 평양식 물냉면'이라는 메뉴 소개를 보고, 족보를 알 수 없으나 그나마 집에서 가깝고, 인터넷 뉴스를 통해 몇 곳에 소개된 바 있는 *면사랑을 확인차 찾아 갔다. 신뢰는 안가지만, 5천 원이라는 가격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가 끌렸다. 마침, 동네서 출발해 근처를 지나는 버스가 있었고, 피서철이라 한가로운 도로사정으로 몇 분 만에 도착했다. 들어가자마자 알바생들이 '어서 오세요'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평양물냉면 주세요'라고 말하고 자리에 앉으니, 몇 분 후 세숫대야 같은 그릇에 얼음이 .. 더보기
[재미] 심슨 스타일로 만든 내 얼굴 사진을 *simpsonizeme.com에 올린 후, 만들기. 더보기